미스터피자, 베트남 1호점·태국 3호점 잇따라 개점… 동남아 공략 잰걸음

대한민국 토종 피자브랜드 미스터피자가 베트남과 태국에 점포를 잇따라 개점하며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공략에 나섰다. 

MPK그룹은 지난 24일 미스터피자 베트남 하노이 '바찌에우점'과 태국 '터미널21 코랏점'을 각각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점포는 베트남 1호점과 태국 3호점으로 미스터피자는 베트남과 태국에 매장을 잇따라 개장하며 동남아시장 전 지역으로 점포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하노이 바찌에우점을 오픈하며 베트남에 입성하게 됐다. 내년 상반기 하노이에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2018년까지 10개이상의 매장을 개설해 다점포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글로벌 외식기업들의 관심지로 미스터피자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대한민국 피자의 열풍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연평균 6~7%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로 인구 9500만명의 탄탄한 내수시장을 지닌데다, 인구의 65%가 35세 미만으로 향후 성장잠재력도 크다. 

외식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층이 두터워 외식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류열풍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은 미스터피자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예상할 수 있는 요인이다.

베트남 1호점인 바찌에우점은 하노이 중심상권인 바찌에우 대로에 위치한 로드숍으로 2개층 116석 규모다. 매장 인근에는 베트남 최대 쇼핑몰인 빈콤센터, 로드숍 형태의 로컬 레스토랑, 카페 등이 위치하고 있어 학생 및 직장인 등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곳이다. 실제 1주일간 프리 오픈 기간동안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며 베트남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미스터피자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볶음밥, 음료 등 한류 열풍에 맞춘 한국식 메뉴를 포함해 튀김과 야채를 좋아하는 현지인들의 식습관을 반영한 메뉴를 함께 판매한다. 매장 내 포토존을 구성해 고객들이 함께 먹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파트너인 Tai Tam사는 이번 매장 오픈을 위해 건물을 신축하는 등 공을 들였다. 이 건물은 3개층으로 1~2층은 매장, 3층은 미스터피자 베트남 본사 사무실로 활용된다.  

미스터피자는 태국에 3호점인 터미널21 코랏점을 개점했다. 터미널21 코랏점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4만3000명에 달하는 상권의 요지 '터미널21' 쇼핑몰에 자리잡아 안정적으로 매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내년에도 태국에서의 출점을 이어가 1월 시컨스퀘어에 4호점을 개점하고 방콕과 파타야에 위치한 쇼핑몰인 메가몰, 터미널21 파타야, 시컨스퀘어방캐에 추가로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손동희 MPK그룹 글로벌본부 이사는 "베트남과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인구가 많고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시장잠재력이 큰 나라로 꼽힌다"며 "태국과 베트남을 교두보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시아 전 지역으로 진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스터피자는 중국에서 기존 매장의 안정적인 매출과 2·3선 도시에 신규 오픈 한 점포들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며 지난해 831억원보다 40%가량 증가한 올해 1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 50여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점해 모두 200개점을 운영하고 중국에서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45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을 올린다는 목표다.

미스터피자는 현재 중국 143개점, 필리핀 4개점, 태국 3개점, 미국 2개점 등 해외에 모두 15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5월엔 인도에도 1호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