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 오랜 숙원 가운데 하나인 LNG망 구축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제주시 애월항 2만3000평(74,786㎡)에 LNG 인수기지를 지을 예정인 가스공사는 내년 1월 공사 시작을 앞두고 현지에서 본격적인 공사준비에 들어갔다.

     

  • ▲ 가스공사의 애월읍 기지와 파이프라인 설치 개념도 ⓒ가스공사
    ▲ 가스공사의 애월읍 기지와 파이프라인 설치 개념도 ⓒ가스공사



    제주 LNG 기지에는 3100억원이 투자되며 4만5000리터급 탱크 2기와 시간당 120톤을 기화하는 장치, 4000톤의 LNG선을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 등이 마련된다. 또 1200억원을 들여 애월읍과 제주 화력발전소, 안덕을 연결하는 80km의 파이프 라인도 설치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가 친환경 에너지이지만 기반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여러 가지 오해를 살수 있다" 며 "사전에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2019년 제주LNG기지가 완공되면 연간 15만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화력발전소와 아파트 등 신도시 지역 외부까지 LNG공급이 확대되면 최대 43만4000톤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 ▲ 제주애월읍 생산기지 현황ⓒ가스공사
    ▲ 제주애월읍 생산기지 현황ⓒ가스공사


    제주도는 기존 경유와 중유를 연료를 쓰는 ‘삼양, 할림, 안덕 화력발전소’를 점진적으로 LNG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에너지과 관계자는 “도민들의 난방비용이 40%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며 “청정에너지인 LNG 도입으로 제주도의 환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