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면·불닭볶음면·짜짜로니 등 32개 한 박스 구성 2만원 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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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29일 오전 2시부터 총 60분간 극단 ‘신야’의 연극 ‘니가 인간이라면’을 접목한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방송을 통한 판매금액 전액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작은도서관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쇼핑에 문화공연을 접목한 롯데홈쇼핑만의 차별화 된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나눔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자 마련했다는 것이 롯데홈쇼핑 측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 홈쇼핑 업계에서 선보였던 가수, 밴드공연, 콩트를 접목한 방송과 달리 이례적으로 현재 상연되고 있는 연극을 접목했다. 최근 라면값 인상 등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알뜰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내 유명 라면업체인 삼양식품과 연계해 인기 라면들을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판매한다.
당일 방송에서는 국내 유명극단 ‘신야(연출, 신아리)’의 연기자들이 참여해 시즌 별로 선보이고 있는 프로젝트 연극 ‘니가 인간이라면’을 삼양식품의 인기상품 ‘삼양라면’과 ‘짜짜로니’를 소재로 각색해 선보인다.
총 4부에 걸쳐 무협극, 시낭송, 춤을 접목한 공연, 드라마 등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삼양라면(1박스·16개), 불닭볶음면(1박스·16개) 구성과 짜짜로니(1박스·16개), 불닭볶음면 (1박스1·6개) 구성 2가지를 각각 2만6900원에 판매한다.
방송을 통한 판매 수익금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3년부터 구세군과 함께 소외지역 아동들의 친환경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작은도서관’ 사업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고객들에게 롯데홈쇼핑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로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실험적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실감나는 홈쇼핑 방송과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문화쌀롱’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방송을 시작으로 문화사업 지원 목적으로 홈쇼핑 방송과 문화공연을 접목한 ‘문화쌀롱’ 프로젝트을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검토 예정이다.
이번 ‘문화쌀롱’을 통해 소개된 연극 ‘니가 인간이라면’은 극단 ‘신야(연출, 신아리)’가 시즌별로 선보이는 프로젝트 연극 중 하나로, 올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가을축제 ‘시월다방’에서 처음 소개돼 주목을 끌었던 제품이다.
극단 ‘신야’는 ‘본격판매연극’이라는 타이틀로 여름에는 ‘수박 슬러시’, 겨울에는 ‘군고구마’를 아이템으로 판매형식을 차용한 관객 참여형 연극을 선보이는 젊은 창작집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