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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민영화 성공 여부는 올해 판가름된다. 우리은행이 대한민국 금융 최강자로 우뚝 설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큰 바람이 불어오니 구름이 날아오른다는 뜻의 '대풍기 운비양(大風起 雲飛揚)'을 올해 화두로 제시했다.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영화 달성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렸다.
2일 이광구 행장은 "지난해 우리은행의 오랜 숙원이던 민영화를 이뤘고 직원들의 자긍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며 "다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약 1조원 이상의 추가 수익 확보가 필요한 만큼, 새로운 비전과 함께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민영화를 큰 기회로 삼아 글로벌 플랫폼 등 우리은행의 강점을 활용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광구 행장은 올해 다섯 가지 경영전략을 제시하고 강한 우리은행으로 거듭날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가장 먼저 제시한 전략은 '고객기반 확대'다. 활동성 고객 확대를 목표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영업팀을 중심으로 뭉텅이 영업을 활성화해 고객 기반을 적극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광구 행장은 "4대 연금과 결제성 계좌, 가맹점 계좌 유치를 통한 저비용성 예금을 늘리고, 자산관리시장과 핀테크시장 성장에 발맞춰 수수료 수익을 제고해야 한다"며 "제 값 받는 영업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에 대한 경각심도 높였다.
이 행장은 "지난해 뒷문 잠그기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며 "모뉴엘, 엔피텍, 온코퍼레이션 사례에서 보듯 잠재부실을 사전에 예방하고 엘시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건전성을 올리고 평판리스크도 지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비해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하고 우량여신 비중을 늘려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네번째로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금융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비즈니스 질적 성장 △IB강화 및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를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다.
이광구 행장은 "캐피탈, 자산운용 등 수익원을 다변화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펀드, 방카, 신탁, 4대연금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위비플랫폼을 기반으로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도 현지 맞춤형 영업과 핀테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PI투자와 기술금융 투자를 통해 IB영업력을 강화하고 이종산업 진출로 융·복합 비즈니스를 활성화한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이광구 행장은 '영업문화 혁신' 계획도 밝혔다.
이 행장은 "점포별, 개인별 연수체계를 확립하고 영업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태블릿 브랜치를 활용해 찾아가는 영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자기 인사는 스스로 만드는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영업 우수인력에게는 승진과 연수를 우대하고 성과에 연계한 합리적 보상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