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효성 이상운 부회장.ⓒ효성그룹
    ▲ 효성 이상운 부회장.ⓒ효성그룹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효성이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이상운 부회장은 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열린 2017년도 시무식에서 "올해는 효성 역사에 반세기를 여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역량 강화 △고객중심경영 실천해 고객과의 파트너십 구축 △책임경영 실천을 일하는 기본자세로 정착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서 실천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새해 경영환경을 살펴보면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 속에 세계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세계교역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세계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부정적인 측면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석유, 철강 등 원자재가격이 상승 기조로 바뀌고, 글로벌 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구매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런 소식"이라며 "트럼프 시대를 맞아 미국 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고 세계경제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고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산업 패러다임의 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성공방식에 얽매여 변화하지 못하면 기업 생존에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고, 혁신을 선도해 미래를 선점하게 되면 백년기업으로 가는 소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원년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