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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2016년 12월 내수에서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지만, 수출 감소 여파로 전체적으로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이같은 경향은 연간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돼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한국지엠은 지난 12월 내수에서 1만8313대, 수출 3만5968대 등 총 5만428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1.5%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0.1% 증가했지만, 수출에서 16.5% 줄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여파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12월 내수판매는 올해 최대 판매량이자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월간 기록이다. 

     

    특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한국지엠 주력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하며 지난달 실적을 견인했다.
     
    말리부는 12월 내수에서 415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44.7% 급증했다. 지난해 6월 판매개시 이래 줄곧 중형 가솔린 세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파크도 지난 한달 간 707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 뛰어난 디자인과 세그먼트를 뛰어 넘는 주행 성능, 안전성 및 편의성으로 고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지난해 국내 경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트랙스는 신형 모델 더 뉴 트랙스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12월 한달 간 260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4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랙스는 2013년 2월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하게 됐다.
     
    카마로SS는 올해 총 666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서 선전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2016년 한 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18만275대, 수출 41만6890대 등 총 59만7165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3.8% 증가했으며 이는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이다. 반면 수출은 10.0% 감소해 전체적으로 판매가 4.0% 줄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지난해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를 비롯, 카마로SS, 볼트(Volt) 등 전제품에 대한 고객의 뜨거운 호응으로 출범 이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한 해 동안 한국지엠 제품을 응원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하며, 새해에도 신차출시, 공격적인 마케팅 및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 제공함으로써 견실한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