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일진그룹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일진그룹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시장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며 임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생존을 위해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다.

    허진규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해외 국가들이 무역장벽을 높임에 따라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일진이 지금껏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의 의미를 되새기며 올해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그룹 경영방침을 '不進則退(부진즉퇴)'로 정했다. 부진즉퇴는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허진규 회장은 올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뚫고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내실경영'과 '성장동력 확보'를 꼽았다.

    그는 "기업 흥망성쇠의 역사를 살펴보면 성공한 기업들은 품질, 기술, 가격 등 고전적 경영요소와 더불어 선제적 구조조정, 창의적인 경영시스템까지 총체적으로 체질을 강화한 것을 알 수 있다"며 "구조조정은 사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영업, 생산, 구매, 연구개발 등 모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사업과 원가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적인 생존 및 성장을 위해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 일진은 지난 2013년 최고 실적을 달성한 후 3년 연속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그룹 성장을 이끌었고, 도약을 기대했던 주요 신성장동력의 추진력이 현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최근 산업계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핵심기술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우리 일진도 차세대를 선도할 수 있는 성장동력 확보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