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평가액 10억7914만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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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보유한 자사 보통주는 15만930주로, 9일 종가 기준 자사주 평가액이 10억7914만95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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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은 지난 2013년 3월 최고경영자 취임 당시만 해도 소유주식이 전혀 없었다. 박윤식 사장은 11월 13일에 자사주식 6930주를 처음으로 취득했으며, 당시 종가(5100원)를 기준으로 한 주식가치는 3534만300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박윤식 사장이 취임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늘리면서 3년여간 주식 평가액이 30배 증가했다. 박 사장은 2013년 11월 25일에 2만4000주, 2013년 11월 28일에 3만5000주, 2014년 3월에 1만주 등 1만주 이상을 꾸준하게 매입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자사주 평가액이 6억229만650원으로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의 뒤를 이었다. 조 행장은 신한금융지주 주식 1만3429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 행장은 2015년 3월25일에 취임하면서 신한금융지주 자사주 9467주를 매입했는데 당시(종가 4만850원) 자사주 평가액은 3억8673만원이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자사주 평가액이 2억6457만원을 기록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취임시점인 2014년 11월19일 자사주가 1251주였다. 당시 종가(1만3100원) 기준으로 주식 평가액은 1638만8100원에 불과했다.
이광구 행장은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자신의 임기동안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개인재산을 털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광구 행장은 2014년 12월 정부의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에 따라 진행된 소수지분 매각 입찰 당시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1만주를 매입했고 2015년 7월에 1만주를 또 사들였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달성했고, 주식 평가액은 취임 당시보다 16배 증가했다.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의 자사주 평가액은 2억2225만원으로 집계됐다.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은 대우증권 자산관리영업본부장 출신으로, 법인금융본부장 전무서 2008년 6월말 승진했다. 그는 취임 당시 자사주가 없었지만 2011년 3월 1만주를 최초 매입했다. 김 사장은 2013년 증권업 불황 여파로 주가가 하락할 때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2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의 주식가치는 1억1150만원을 나타냈다. 구한서 사장은 지난 2014년 3월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었다. 당시 종가는 1만200원으로, 주식 평가액이 1억200만원이었다.
통상적으로 CEO들의 자사주 보유는 책임경영과 일환이자 회사 발전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