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롯데아트홀에서 심포니송오케스트라... 성황리 열려

한국의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 화장품 회사인 셀트리온이 12일 롯데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태희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서 서정진 회장이 직접 등장해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오늘날 자산 7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일구기까지 과정을 소개했다.

음악회는 함신익이 이끄는 심포니송오케스트라의 오페라 ‘루시드’ 중 나바레의 여인을 시작으로 테너 김동원, 바리톤 김동섭,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소프라노 박하나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의 협연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고양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합창단 단원 100명이 참여하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이 연주됐다. 

쏟아지는 앙콜 요청에 오케스트라는 베르디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 그리운금강산을 연주했으며, 서정진 회장이 “어지러운 오늘의 시국을 함께 헤쳐나가자”며 즉석에서 애국가 제창을 제안해 전 출연진과 관객들이 애국가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을 본 서영미씨(52,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사무국장)은 “프론트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셀트리온 직원들이 열심히 제품을 홍보해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기업들이 문화와 마케팅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 것이 기업이나 예술 양쪽에 시너지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영식 씨(48, 기업인)는 “이번 같은 문화마케팅은 선진국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는 방식인데, 김영란법 이후 많이 위축된 클래식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러한 콘서트가 많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