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박효신·박은태·전동석·김순영·김소현·이지혜 등 호화 캐스팅11월 26일~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서 공연
  • ▲ 소프라노 김순영. ⓒ정상윤 기자
    ▲ 소프라노 김순영. ⓒ정상윤 기자

    지난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소프라노 김순영이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크리스틴'으로 뮤지컬 '팬텀' 무대에 다시 선다.

    뉴데일리경제는 최근 뮤지컬 '팬텀' 연습에 푹 빠진 소프라노 김순영을 만나 새롭게 '크리스틴 다에' 역에 임하는 소감을 전해 들었다. 

    김순영은 "지난해 첫 도전할때보다 심적 부담감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크리스틴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다른 고민이 생겼다"면서 "하지만 관객들에게 더욱 업그레이드된 크리스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크리스틴'으로 48회 공연을 마쳤다. 당시에는 '크리스틴'에 대해, 그리고 '팬텀'에 대해 다 안다고 믿었다"면서 "그런데 올해 다시 연습하면서 더욱 깊게 캐릭터를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 ▲ 소프라노 김순영. ⓒEMK
    ▲ 소프라노 김순영. ⓒEMK


    김순영은 지난해 성악가로서 뮤지컬 첫 도전이라는 큰 부담을 안고 무대에 섰다. 클래식계와 뮤지컬계 양쪽 모두 그에게 좋은 시선만 보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발성과 흐트러짐없는 실력으로 완벽에 가까운 '크리스틴'을 만들어내며 실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단번에 증명해냈다.  

    김순영은 "그때는 그저 '크리스틴 역을 잘 해내자'는 생각에만 집중했던거 같다"면서 "그런데 팬텀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몰입이 되고 어느 한 장면에서는 연습 도중 눈물이 왈칵 쏟아질만큼 더욱 동화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보여줄 크리스틴은 팬텀의 슬픈 내면을 더욱 깊게 공감하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캐릭터"라며 "관객들도 크리스틴과 팬텀의 진정성에 집중해서 공연을 보면 정말 큰 감동을 얻어갈 수 있을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연에 비해 한결 여유로워진 표정과 말투가 그의 편안한 심경을 대변하는 듯 했다. 특히 김순영은 합이 잘 맞는 '팬텀' 팀의 팀워크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팬텀 공연을 함께 한 박효신 씨는 물론이고 이번에 새로 합류한 배우들 모두 실력 뿐만 아니라 성격도 정말 최고"라면서 "특히 이번에 같이 크리스틴 역을 맡은 김소현, 이지혜 배우와 똘똘 뭉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소프라노 김순영. ⓒEMK


    김순영은 후배 성악가들에 대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뮤지컬을 도전할 때만 해도 새로운 세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다"면서 "하지만 뮤지컬에 도전하면서 전에 알지 못했던 음악에 대한 길을 더욱 확장해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클래식 시장은 한정돼 있고 국한돼 있기 때문에 후배 성악가들이 음악가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길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뮤지컬에 도전한 저를 보면서 다른 후배들이 더욱 다양한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순영은 뮤지컬 '팬텀' 공연을 마친 뒤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꼬지판뚜떼' 여주인공 '피오르딜리지'역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토월극장에서 내년 상반기 공연, 코리안심포니,프라임필 협연 등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등 클래식과 뮤지컬계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뮤지컬 '팬텀'은 오는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사는 슬픈 운명의 '팬텀' 역에는 박효신이 초연에 이어 다시 출연하며 박은태, 전동석이 새롭게 캐스팅 됐다.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은 초연 배우인 김순영에 이어 김소현, 이지혜가 합류했다. *


  • ▲ 소프라노 김순영. ⓒEMK
    ▲ 소프라노 김순영. ⓒE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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