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강릉, 서울 주요 지역서 5G 필드 테스트표준화협력기구에 'NSA' 표준 완료 요청 등 발빠른 움직임
  • ▲ 5G 필드 테스트 진행 모습ⓒKT
    ▲ 5G 필드 테스트 진행 모습ⓒKT

     

    황창규 KT 회장이 최근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7'에서 2019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선언한 가운데, KT의 5G 표준화 선도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MWC서 5G 네트워크 환경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데 이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지속적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8일 KT에 따르면, KT는 최근 광화문에 이어 평창, 강릉, 서울 주요 지역에서도 5G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

    KT는 지난해 12월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도심지역에서 5G 단말을 탑재한 버스를 활용해 이동통신 끊김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한 '핸드 오버' 기술 적용에 성공한 바 있다.

    KT는 이번 테스트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진행되는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등 서울 주요 지역서 '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T는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파 장애물이 많은 올림픽 경기장과 LTE 데이터 이용량이 폭증하는 환경에서 다중 안테나(Massive Antenna), 무선 빔 최적화(Beam forming)과 같은 필수적 5G 기술들을 정상적으로 구현하고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KT는 이번 테스트에서 5G 기지국과 안테나를 이동식 기지국과 연동한 '이동식 5G 시스템'을 활용했다. '이동식 5G 시스템'을 활용하면 어디서든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어 빌딩사이, 도서산간 지역 등 기존에 불가했던 환경까지 테스트가 가능하다.

    아울러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MWC 2017 행사서 '5G 네트워크 환경'을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은 '5G 네트워크 환경'은 기존 4G 네트워크 구조를 개선한 5G 분산 구조 기술을 적용,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네트워크를 원하는 지역에 분산 배치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렇게 되면 고객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핵심 네트워크를 배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대용량 미디어를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다.

    KT 측은 "5G 분산 구조 기술을 이용하면 커넥티드 카, 원격 진료, 스마트 팩토리 등 초저지연을 필요로 하는 5G 기반 지능형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KT는 2019년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기업들과 함께 5G 및 LTE 망을 융합하는 'NSA(Non Standalone)' 표준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해 달라고 3GPP(이동통신 표준화 협력 기구)에 요청하기도 했다.

    'NSA'는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LTE 유선 망에 연결하는 등 5G 및 LTE 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LTE 망을 5G 상용화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GPP가 NSA 표준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면, ICT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5G 인프라 및 단말 개발에 조기 착수, 2020년으로 예상되는 5G 상용화 시기가 앞당길 수 있다.

    회사 측의 관계자는 "5G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의 결합이 필수적인 만큼 일찍 시작할수록 경쟁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KT는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진출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2019년 5G 상용화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