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재선거 실시…득표율 57%로 과반수 넘기며 당선사측 개입 논란·선거 무효·법정 공방 논란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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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홍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57%(7113표)로 과반수 획득에 성공해 노조위원장으로 결정됐다.
박 후보 외 4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압도적인 표차이를 기록하며 승리로 막을 내렸다.박홍배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의 선거를 거쳐 위원장으로 선출됐지만 선거관리법 위반에 발목이 잡혀 당선이 무효처리됐다.이후 박 당선인은 서울남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고, 결국 선관위가 실시한 재선거에 다시 후보 등록을 하며 노조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선관위가 박 당선인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면서 또다시 가처분 신청이 이어졌다.박 후보는 선관위를 상대로 다시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선거가 치러지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박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 가까스로 후보 자격을 인정받은 박 후보는 결국 노조위원장으로 최종 당선됐다.사측 개입 논란, 선거 무효, 법정 공방까지 펼치며 논란을 일으켰던 국민은행 노조 선거는 결국 해를 넘겨 마무리됐다.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노조 간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국민은행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은 편"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노조는 그동안의 논란을 해소하고 직원 신뢰도를 높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