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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24일 서울 강남구 기계설비건설회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이 상정돼 가결로 종료됐다.
이사 선임은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를 포함해 유용준 남양유업 상무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돼 통과됐다. 이광범 상무와 홍진석 상무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홍 상무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07년 생산전략 업무로 시작해 2012년 상무로 승진했다. 홍 회장의 자녀 가운데 등기임원 등재는 이번이 처음인만큼 남양유업 3세 경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원구 대표는 "올해는 수입 분유의 국내시장 점유율 증가, 출산율 감소, 치열한 유제품 시장 경쟁구조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모든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105% 성장한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전직원들이 목표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면서도 "다만 영업이익의 증가가 매출 확성화 보다는 비용절감에 의한 요인이 크다는 것은 아쉽다"고 자평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2168억원, 영업이익은 105.0% 증가한 35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