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2021년 12억8000만달러 확대 전망"글로벌 시장서 ESS 최강자 자리매김 나서"
  • ▲ LG전자 1MW급 ESS용 PCSⓒLG전자
    ▲ LG전자 1MW급 ESS용 PCSⓒLG전자

 
LG전자가 미국 발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안전 규격 인증을 획득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1메가와트(MW)급 대용량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제품의 'UL1741'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PCS는 배터리와 함께 ESS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이다. 배터리에 직류(DC)로 저장된 전력을 교류(AC)로 변환해 전력망에 내보내거나, 전력망의 교류를 직류로 바꿔 배터리에 저장하는 등 ESS와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UL1741'인증은 PCS 관련 미국 안전 규격으로 최대전압, 온도포화, 내전압, 입·출력전력 특성, 과부화운전 등 총 15가지 항목에 대해 엄격한 안전 조건을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다.

미국 발전사업자들이 ESS 공급기업에 반드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필수 안전 규격 인증이다.

LG전자는 이번 UL인증과 국내 ESS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ESS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신재생에너지 리서치 그룹 GTM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발전용 ESS 시장규모는 올해 4억4500만 달러에서 2021년 12억8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 정부 및 주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스마트그리드 도입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사업자들의 ESS 구축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2020년까지 3대 발전사업자들에게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5%는 ESS를 통해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우선 사업기회가 많은 괌과 하와이, 캘리포니아 지역의 발전용 ESS 사업발굴에 주력하고 이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상봉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 사장은 "이번 UL 인증은 LG전자가 ESS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인정받은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ESS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