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갤럭시노트7 리콜 후 배터리 더 많이 납품… "갤럭시S8 흥행이 호실적"롯데첨단소재, 고급 하우징 소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급… "업계 인지도 상승 기대"
  •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8.ⓒ뉴데일리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8.ⓒ뉴데일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smart phone) '갤럭시S8'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높은 판매고를 달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배터리(battery)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 등 핵심 소재를 삼성전자에 공급한 삼성SDI와 롯데첨단소재 등도 덩달아 기대감에 흥분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8의 예약 판매가 100만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현재까지 72만 8000대 이상 예약 판매된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출시일인 21일까지 구매 의사를 밝히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3월에 출시했던 갤럭시S8의 전작인 갤럭시S7 보다 더 많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예약 판매가 갤럭시S7 보다 5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갤럭시S7 이후 출시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폭발 사고 등의 문제로 리콜(recall)되면서 스마트폰 교체 시기를 한 차례 건너뛴 것도 갤럭시S8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이유 중 하나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8의 예상 판매량이 6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1250만대의 초도물량을 갖추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

    뜨거운 갤럭시S8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삼성SDI도 반색하고 있다. 갤럭시S8에 
    2차 전지를 공급한 삼성SDI는 전체 물량의 80%를 책임진 만큼 갤럭시S8의 흥행 여부가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에 따라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삼성SDI의 입장에서는 출시도 되지 않은 갤럭시S8에 대해 소비자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반갑다.

    삼성SDI 관계자는 "갤럭시S8의 판매고가 높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통해 높은 수익을 달성하면 배터리를 공급한 우리 입장에서도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고 후 삼성SDI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배터리를 공급했던 중국의 ATL과의 배터리 공급계약은 해지했고 이번 갤럭시S8을 만들면서는 삼성SDI에게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주문했다. 삼성SDI는 소형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2차 전지 시장의 25%를 점유하며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하우징(housing)을 오래 담당했던 롯데첨단소재 역시 갤럭시S8의 흥행 예상에 따른 실적 상승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롯데첨단소재는 갤럭시S8의 금속 접합 플라스틱을 공급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금속 접합 플라스틱은 최근 금속으로 고급스러운 스마트폰 하우징을 만들고 있는 업계의 필수 아이템(item)으로 금속으로만 만들 수 없는 통신기기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첨단소재는 삼성 계열사였고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series) 하우징을 대부분 담당해왔다.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이 인수하면서 롯데첨단소재로 사명을 바꿨지만 소재 공급 관계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성장하면서 우리의 소재 기술력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갤럭시S8에 롯데첨단소재의 제품이 사용된다는 것만으로도 하우징 업계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