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여성 근속연수 17.7년으로 빅3 중 최장여성의 복지 향상 등 근속연수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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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 자산규모 1, 2위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여성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긴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생명보험사 3곳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한화생명이 16.6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교보생명 13.5년, 삼성생명 12.9년 순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 직원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3.3년으로 남성 직원(12.6년)보다 0.7년 길었다. 한화생명은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7.7년으로 남성 직원(15.6년)보다 2.1년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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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교보생명은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1.5년으로 남성 직원(15.1년)보다 짧았다.
삼성생명은 2015년까지만 해도 여성이 11.8년, 남성이 12.1년으로 여성이 0.3년 짧았지만 1년 만에 여성의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길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출산 및 육아휴직제도가 기본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고 있다”며 “복직 후에도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 등이 근속연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2015년에도 여성 직원이 16.9년, 남성 직원이 15년으로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1.9년 더 길었다.
여성직원들의 근속연수가 긴 회사들은 안정적이고 남녀 성비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정규직 남녀 성비를 살펴보면 삼성생명은 여성 직원이 2299명, 남성 직원이 2801명으로 여성이 전체 직원의 45%였다. 한화생명은 여성 직원이 1687명, 남성 직원이 1995명으로 여성이 전체직원의 45.8%를 차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활발한 사회생활과 보험사의 복지 향상 등이 직원 근속연수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