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4170억…전년비 8.3% 증가

KT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3% 증가한 4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5조 6117억원을 기록하며, 1.8% 늘었다.

KT 1분기 매출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전년대비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KT가 1분기에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업계는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하고 있는 질적 영업과 구조적 비용혁신이 뒷받침이 됐다는 분석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1% 줄어든 1조 7939억원을 기록했다.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1분기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4만 2000명 늘어난 1923만명이다. 가입자 증가에도 무선사업 매출이 감소한 것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안심플랜 서비스 등의 매출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이 줄면서 전년대비 1.9% 감소한 1조 2543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터넷사업 분야는 올 3월 말까지 28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대비 4.4% 늘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전년대비 16.6% 증가한 51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결과는 IPTV 가입자 확대, 광고, 홈쇼핑 송출료 등 플랫폼 매출이 증가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2017년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던 IPTV 분야의 수익성 개선은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 성장한 8470억원이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대비 6.5% 증가한 533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그룹사들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는 1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연간 4000억원 수준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