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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4개월 '대선 테마주'라 불리는 종목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손바뀜' 상위 종목을 싹쓸이했다.
손바뀜은 일정 기간 주식을 사고 파는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주식회전율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4월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주식회전율 상위 5개 종목을 대선 테마주가 모두 차지했다.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거래가 가장 빈번했던 종목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테마주로 분류된 세우글로벌로 주식회전율이 무려 324.23%였다.
지난 4개월간 30.2번 주인이 바뀐 셈이다.
회전율 2위는 안철수 테마주로 불리는 써니전자로 1653.83%였다.
아남전자(1623.50%), DSR제강(1622.01%), 태원물산(1365.67%)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DSR(1103.69%)이 7위, 고려산업(907.74%) 10위, 우리들제약(905.48%)이 11위에 오르는 등 전체 10위권에도 7개의 대선테마주가 포함됐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코스닥상장사인 대성파인텍은 4개월간 1646.94로 15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선 테마를 등에 업고 급등락을 보인 종목에서 단타매매가 극심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4개월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주식회전율은 74.01%로 지난해(74.71%)와 비슷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183.30%로 지난해(162.46%)보다 크게 높아져 대선테마주 회전율 급등현상을 반영했다.
반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테마주라는 이유로 주가가 오른 종목들은 대선 5일 후면 대선주자의 승패와 관계 없이 주가가 하락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무분별한 묻지마 투자는 결국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