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매출 전년대비 최고 151.3% 신장… 3社3色 신제품 출시
  • ▲ CU에서 판매하는 얼음컵. ⓒCU
    ▲ CU에서 판매하는 얼음컵. ⓒCU


    낮 기온이 4월 말부터 30도에 육박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및 얼음 등 더위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 빅3인 CU, GS25, 세븐일레븐은 여름을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을 일찍부터 선보이고 있다.

    8일 CU에 따르면 1일부터 7일까지 얼음 매출이 전주 대비 45%, 전월 대비 237%, 전년 대비 80.1% 증가했다. GS25 역시 이 기간 매출이 전주 대비 123.2%, 전월 대비 268.3%, 전년 대비 93.2% 신장했고, 세븐일레븐도 1일부터 7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51.3% 급증했다.

    이에 해당 삼사는 여름 관련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펼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CU는 컵업음이 매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데 집중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춰 다양한 얼음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CU 컵얼음은 2013~2014년 10%대 성장률에서 2015년 22.8%, 2016년 38.2%, 올해 1분기 56.9%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CU 전체 3000여개의 상품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U는 지리산 암반수로 만든 봉지 얼음 2종(800g, 2.5kg)을 지퍼 패키지로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컵얼음 역시 일반 컵얼음(190ml用)과 대용량 컵얼음(345ml用)을 올해도 함께 운영해 고객의 편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가격은 봉지얼음  2.5kg 2700원, 800ml 1200원이며, 컵얼음은 210ml 700원, 150ml 500원이다.

  • ▲ GS25에서 출시한 원두커피 신메뉴. ⓒGS25
    ▲ GS25에서 출시한 원두커피 신메뉴. ⓒGS25


    GS25는 최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원두 커피 신제품을 출시해 더위 특수를 겨냥하고 있다.

    GS25가 선보인 신제품은 '아이스카페라떼'와 '아이스코코넛라떼'로 기존까지 판매하던 제품들과 다른 제조 방식을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은 카페25 머신에서 추출된 에스프레소에 실제 우유와 코코넛 밀크를 섞는, 커피 전문점의 제조 방식을 그대로 재연했다.

    고객이 카페25의 아이스카페라떼(아이스코코넛라떼)를 주문하면, 얼음컵과 함께 멸균우유120ml(코코넛 밀크120ml) 한 팩을 제공한다. 고객은 직접 머신에서 추출되는 에스프레소와 우유(코코넛밀크)를 얼음컵에 섞어 마시면 된다. 가격은 2000원이다.

    GS25 측은 편의점 원두커피에 대한 고객의 호응이 높아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페25 매출은 전년 대비 2016년 242.7%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전년 대비 341.6%로 증가 폭이 상승했다.

  • ▲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양치기 음료. ⓒ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양치기 음료.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인기 웹툰을 활용한 이색 아이스 음료 등을 출시해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인기 일러스트 작가인 그림왕 양치기(본명 양경수)와 함께 약치기 그림을 활용한 '양치기아이스음료' 3종을 단독 출시했다.

    그림왕 양치기의 약치기 그림은 SNS와 웹툰 등에서 직장인의 애환과 에피소드를 문구와 그림으로 풍자해 많은 공감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엔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에서도 삽입되며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상품은 '니가했스-윗아메리카노', '그냥다닐레~ 몬베리에이드', '목구멍이포도청-포도에이드' 등 총 3종이다.

    가격은 각 1000원, 700원, 700원 등으로 얼음컵은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다. 기호에 따라 별도 얼음컵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500원이다.

    이렇듯 5월 초부터 편의점에서 공통으로 더위 관련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지구 온난화로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이후 3일까지 서울의 최고 기온은 27.5~30.2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최고 기온인 21.9도보다 6.5도 이상 높은 수치로 7월 중순 평년값보다도 높았다.

    CU관계자는 "연휴 기간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얼음컵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이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 관련 상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