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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가 출시한 SB톡톡이 출시한지 반년 가까이 됐지만 정작 대출 상품 활성화는 더디기만 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SB톡톡에 탑재된 대출 상품은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사잇돌2대출 상품이 유일하며 대출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SB톡톡의 예적금 상품이 170개가 넘고 수신액이 출시 두달여만에 5000여건을 넘어선 것과 대비된다.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은 비대면 모바일계좌개설 서비스다.
저축은행업계는 지역별 영업 한계가 있고 자체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곳들이 저축은행중앙회의 전산망을 이용한다.
이같은 점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45개 저축은행이 참여한 비대면 서비스인 SB톡톡을 출시했고 지난 1월 말 여신기능을 추가했다.
대출은 저축은행의 핵심 영업 부문으로 SB톡톡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대출 상품 라인업 확대가 절실한데도 SB톡톡은 정작 출시한지 5개월이 다되도록 대출 상품 활성화가 주춤한 것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대출 상품이 SB톡톡에 포함될 수 있으면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새로운 영업 경로가 추가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자사의 경우 아직 SB톡톡 탑재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B톡톡을 내놓은 저축은행중앙회는 정책성 대출 상품 활성화 이후에 순차적으로 일반 대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대출 상품 도입을 위해 기술적인 면도 면밀히 봐야 하는 점도 있겠지만 정책 상품인 사잇돌2대출 상품을 중심으로 대출 상품을 활성화 한 이후에 일반 대출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중앙회는 현재 SB톡톡 대출 상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저축은행 5~6곳과 사잇돌2대출 상품의 SB톡톡 탑재를 위해 조율중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사잇돌대출 공급 규모를 기존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당초 공규 규모가 각각 5000억원이었다가 9000억원으로 4000억원씩 늘어나 총 1조8000억원을 공급한다. 나머지 2000억원은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