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성장도시에서 영감 얻은 경우, 아시아서 첫 번째
  • ▲ 롤스로이스는 19일 서울 청담 전시장에서 세상에 단 한 대뿐인 고스트 서울 에디션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마이클 브라이든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리드 디자이너가 차량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
    ▲ 롤스로이스는 19일 서울 청담 전시장에서 세상에 단 한 대뿐인 고스트 서울 에디션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마이클 브라이든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리드 디자이너가 차량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


    롤스로이스가 세상에 단 한 대인 '고스트 서울 에디션'을 선보였다. 판매가격은 5억6000만원이다.

    롤스로이스는 19일 오전 서울 청담동 전시장에서 고스트 서울 에디션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브라이든 비스포크 선임 디자이너와 김다윗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일즈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롤스로이스가 선보인 '고스트 서울 에디션'은 코발토 블루(Cobalto Blue)와 무겔로 레드(Mugello Red) 색의 코치라인이 차량 측면과 휠 테두리 등에 적용돼 한국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C필러에 남산서울타워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문양을 굿우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직접 그려 넣었다. 이 문양은 피아노 블랙(Piano Black) 베니어로 마감된 센터페시아와  뒷좌석 피크닉 테이블에도 각인됐다.

    차량 내부는 '블랙 타이 위드 어 트위스트'(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과 보타이를 매는 차림)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검은 가죽 바탕에 대비되는 아크틱 화이트(Arctic White)를 실내 곳곳에 가미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 ▲ 롤스로이스 고스트 서울 에디션 내부.ⓒ롤스로이스
    ▲ 롤스로이스 고스트 서울 에디션 내부.ⓒ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움직이는 응접실이라 불릴 정도로 편안하면서도 고객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보호한다. 뒷좌석 시트는 천공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이 제공된다. 또한 'RR' 모노그램으로 장식된 헤드레스트 쿠션과 양털 매트가 안락함을 준다. 비스포크 오디오 시스템과 리어 시트 시어터 등도 탑재돼 최상의 음질을 보장한다.

    이날 현장에서 김다윗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일즈 매니저는 "한국 시장은 14년 동안 크게 성장했고,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한국 시장은 아시아 기준으로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큰 시장이다.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이번 서울 에디션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가 도시에서 영감을 얻어 차량을 제작한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김다윗 매니저는 "도시에서 영감을 얻은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이 처음"이라며 "앞서 싱가포르 건국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차량을 제작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제작 기간은 약 9개월 정도가 소요됐으며, 아직까지 추가적으로 도시 기획 차량을 선보일 계획은 없다.

    마이클 브라이든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리드 디자이너는 "차량 제작은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라는 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진다. 디자인을 위한 스케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작까지 약 9개월이 소요됐다"며 "다음에 또 서울에서 영감을 받게 되면 제작할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 에디션은 온전히 롤스로이스 본사에 의해 계획된 것이다. 김다윗 매니저는 "롤스로이스가 BMW그룹에 속해있지만 BMW코리아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은 없다"며 "전적으로 본사 아이디어에 의해 기획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