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 제도 발맞춰 관련 상품 선봬목표 수익률 미달 땐 수수료 3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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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공모펀드에도 성과 바람이 불고 있다.
공모펀드가 목표했던 수익률보다 적게 수익이 났을 때는 보수수수료를 조금 받고 수익률이 초과했을 때는 수수료를 많이 받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이전까지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도 매년 보수수수료를 부과해 고객들에게 불만을 샀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은행은 성과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성과보수 공모펀드를 판매한다.
성과보수 공모펀드는 펀드 운용에 대한 자산운용사 책임을 강화하고 공모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운용회사의 보수를 고객의 수익률과 연동해 받는 구조로 운용성과가 목표수준에 못 미치면 고객은 낮은 비용을 부담하고 목표수준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일부를 운용회사에 지급하게 된다.
고객은 기존 펀드 대비 20~30%(연간 보수수수료 0.2% 수준) 수준의 저렴한 운용보수를 부담하고 초과 수익 달성 시에만 운용보수를 추가로 부담하는 것이다.
먼저 국민은행은 ▲미래에셋 배당과 인컴 30성과보수 펀드 ▲트러스톤 정정당당 성과보수 펀드 등을 1일부터 판매한다. 오는 5일에는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 분산투자 성과보수 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배당과 인컴 30성과보수 펀드(채권혼합)는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고 있는 기존 배당프리미엄 펀드에 30%, 해외 채권에 70% 수준으로 투자한다. 펀드 환매 시 기준수익률 3.5%를 초과하면 초과수익의 20%가 성과보수로 운용사에 지급된다.
트러스톤 정정당당 성과보수 펀드(주식-파생)는 기준수익률로 3.0%로 설정했다. 이를 초과할 경우 초과수익의 20%가 성과보수로 책정된다.
국민은행의 주력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 분산투자 성과보수 펀드’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해 주식, 채권, 부동산 및 안전자산 등 4가지 글로벌 대표자산에 분산투자한다. 기준수익률(3.0%) 초과 시 수익의 15%가 성과보수다.
신한은행도 2종의 성과보수 펀드를 선보였다.
‘신한BNPP 공모주&밴드트레이딩50 성과보수(주식혼합)’은 신한BNPP자산운용의 밴드트레이딩전략에 기반한 성과보수상품이다. 수익률이 3%를 넘어서면 초과 수익의 15%를 성과보수로 수취하게 된다.
수익률이 3% 이하일 경우 운용보수는 연 0.18%다.
‘삼성 글로벌ETF로테이션 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은 목표 수익률을 4%로 잡았다.
목표 수익률 이하일 때는 0.07%지만 초과할 경우 보수수수료는 0.1%로 올라간다.
펀드 운용 방식은 ETF를 통한 자산배분전략과 자산가격의 추세를 포착하는 모멘텀 전략이 결합돼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손실위험을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