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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빅데이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일 한국금융연수원 김철기 교수를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철기 교수는 미국 스텐포드대학 통계학 석사 및 박사, 미귝 UC버클리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실무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서 외환, 국제금융, 파생상품 전문가로 약 15년 동안 근무했다.
이후 국내로 건너와 2016년부터 한국금융연수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김철기 교수가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으로 영입됨에 따라 신한은행의 빅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월스트리트에서 빅데이터, 통계분석, 알고리즘 개발 전문가로 통한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순혈주의를 강조하며 외부 전문가 영입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업을 새롭게 정의하자는 ‘리디파인 신한’을 실현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의 다른 시각이 필요해졌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부터 모든 업무를 디지털을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변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빅데이터 플랫폼의 고도화를 위해 전행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김철기 교수의 어깨도 무겁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시각화 분석 시스템(VA, Visual Analytics System)’을 도입, 은행 내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영업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고객 데이터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고도화하는 등 단순 상품 추천에서 벗어나 고객 금융거래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상담지원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플랫폼 구축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김철기 본부장의 영입을 통해 신한은행 빅데이터 지원체계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