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본점·신세계 강남점 방문 뒤 신라호텔서 이부진 사장 면담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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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68) 총괄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등 국내 면세점 대표들을 만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LVMH 산하 브랜드인 루이뷔통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8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하는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 비통'(Volez, Voguez, Voyagez - Louis Vuitton) 전시회 참석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LVMH그룹 주최 VIP 만찬 때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날 오후 전시 현장을 찾아 전시회를 둘러봤다.
아르노 회장은 이후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방문해 루이뷔통, 디올, 펜디, 불가리 등 백화점에 입점한 LVMH 계열 브랜드 매장을 2~3시간 가량 둘러본 뒤 청담동에 있는 루이뷔통 한국지사를 방문했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만찬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국내 면세업계 대표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면세점 업계는 에르메스, 샤넬과 함께 '3대 명품'으로 꼽히는 루이뷔통 매장 입점 결정권을 쥔 아르노 회장의 방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신세계디에프 등 최근 새롭게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업체들은 루이뷔통과 같은 인기 명품 브랜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루이뷔통이 입점돼 있는 면세점은 롯데와 신라 정도다.
LVMH 그룹은 루이뷔통 외 셀린, 펜디, 디올, 지방시, 겔랑 등 유명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아르노 회장은 직접 매장을 둘러본 후 브랜드 유치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방한했을 때도 이부진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 면세점 사업을 하는 주요 기업 오너들과 만남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