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636대 판매, 올해 당초 9000대에서 1만2000대로 목표 상향올해 1~5월까지 3635대 판매, 올 뉴 시빅 출시로 상승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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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사진.ⓒ뉴데일리

     

    혼다코리아가 어코드와 CR-V에 이어 올 뉴 시빅을 앞세워 올해 1만대 돌파에 나선다. 지난 2008년 수입차 판매 1위를 했을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15일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 열린 10세대 '올 뉴 시빅' 출시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당초 올해 판매목표는 9000대였지만,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1만2000대까지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달에도 놀랄만한 판매 기록을 기대해도 좋다”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혼다코리아는 2008년 1만2356대 판매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물론 지금은 1만2000대로 수입차 1위를 할 수 없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벤츠코리아 판매량은 5만6343대였기 때문이다. 


    순위보다는 자체 판매 기록 갱신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얘기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6636대를 팔았다. 그러나 올해 1~5월까지 3635대를 팔며, 전년 동월대비 50%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에는 1169대로 BMW와 벤츠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어코드와 CR-V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 ▲ 혼다 올 뉴 시빅.ⓒ뉴데일리
    ▲ 혼다 올 뉴 시빅.ⓒ뉴데일리

    이같은 돌풍의 비결은 무엇일까.


    정 사장은 “과거에는 일본차들과의 경쟁을 위해 차량이 개발됐지만, 이제는 유럽차들과 경쟁하기 위한 콘셉트로 개발되고 있다”며 “시장을 공략하는 시각이 달라지면서 고객들한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가 터지면서 친환경차의 대안이 디젤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경우 연비가 19.5km/L로,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올 뉴 시빅이 출시되면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다.


    정우영 사장은 “올해 시빅의 판매 목표를 1000대로 잡았다”며 “상품성이 예전보다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소형 SUV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세단 역시 소형화 추세이기 때문에 올 뉴 시빅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세단도 소형화될 것이고, 시빅을 통해 C세그먼트 시장을 지켜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뉴 시빅은 10세대 모델로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19.1kg·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 14.3km/l에 이른다. 실버, 화이트, 블루, 레드의 4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30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