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1085억, 전년대비 0.8% 증가, 순이익 1298억 전년대비 25.6% 감소수주 확대·중공업 부문 이연 매출 실현 등으로 3분기 개선
  • 효성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은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이 3조108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3%, 0.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2891억원)를 24% 하회한 2197억원에 그쳤다. 이는 올해 1분기에 비해 5.4%, 전년대비 33.6% 하락한 셈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12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6% 줄었다.


    효성 측은 "신규 해외시장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섬유 부문의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공업 부문의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공업 부문은 매출 5450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2.5%, 67.5% 줄었다. 수익성이 좋은 중공업 관련 제품의 판매가 하반기 이후로 미뤄지면서 실적이 줄었다는 게 효성 측의 설명이다.


    섬유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스판덱스의 원재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의 가격이 올라 상품의 마진율이 떨어진 탓으로 지난해보다 21.4% 감소한 727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효성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중국 취저우의 스판덱스 및 NF3(삼불화질소) 증설로 인한 생산 확대, 중공업 부문의 이연된 매출 실현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 확대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스태콤 등의 수주 확대 역시 영업이익 극대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