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프투자증권(케이프컨소시엄)이 당초 IB업계의 예상을 깨고, SK증권의 새주인이 되기 위한 8부능선을 넘었다. 향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노조 반대 등의 숙제가 남아 있다.


    SK㈜는 SK증권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를 통해 본입찰에 참여한 케이프컨소시엄, 큐캐피탈파트너스, 호반건설 등의 인수후보 중 케이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SK㈜는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라 지난 6월 SK증권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20일 본입찰을 실시했고,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다.


    SK 관계자는 “임직원 고용 안정과 SK증권을 성장∙발전시킬 의지 및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심사 통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케이프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앞으로 이사회 승인을 거쳐 8월 중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체결 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승인이 완료되면 이번 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한편, SK증권 노조는 인수후보 3곳을 모두 반대했기 때문에 매각이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일부 진통이 예상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넘어야할 문턱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