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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상반기 판매량 호조를 보인 유럽시장에서 스토닉, 스팅어 등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자동차는 27일 양재 본사에서 2017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유럽시장은 모닝, 프라이드 등 신차 효과와 더불어 지난해 말 출시한 하이브리드 SUV 니로 등의 판매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9.5% 판매가 증가했다. 러시아와 멕시코는 각각 23.1%, 74.7% 성장하며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며 "하반기에도 서유럽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판매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유럽에서는 오는 9월 스토닉, 10월 스팅어 론칭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최근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미국 물량을 유럽과 신흥국 등으로 전환해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천수 부사장은 "멕시코 공장에서 하반기 신형 니로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신형 니로를 바탕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다. 수익성으로 보면 멕시코, 러시아 외에도 기타 신흥국 중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미국 물량을 유럽, 신흥국 등으로 전환해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