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죄 재판부, 28일 공판 늦어도 오후 4시 마칠 예정4無 간담회, 노타이 차림으로 치맥 즐기며 자연스러운 분위기서 의견 교환
  • ▲ 신동빈 롯데 회장의 28일 청와대 간담회 참석이 확실시됐다. ⓒ롯데
    ▲ 신동빈 롯데 회장의 28일 청와대 간담회 참석이 확실시됐다. ⓒ롯데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 간담회가 27일 시작되는 가운데 둘째날인 28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참석이 확실시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죄 43차 공판을 진행하면서 신 회장의 28일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재판부는 "롯데 신동빈 변호인 측에서 내일자로 피고인 일정이 있어 내일은 오후 4시까지만 재판을 진행했으면 한다는 요쳥이 있었다"면서 "오늘 증인 심문이 얼마나 걸리는지 봐서 내일 기일 진행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증인심문을 마친 후 재판부는 다시 한번 내일 일정에 대해 공지했다.


    재판부는 "내일 증인 심문은 2시간 1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능한 오전에 증인심문을 끝낼 수 있도록 하고, 늦어도 오후 4시 안에 마쳐 신동빈 회장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일 진행되는 첫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하고, 신동빈 회장이 참석하는 둘째날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한다.


    지난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 개최 일정을 공지하고, 참석자를 조율할 당시부터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참석을 검토해왔다.


    매주 목, 금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죄 공판에 출석해야 하는 입장이라 간담회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재판부에 사유서를 제출하는 등 일정 조율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문재인 정부 들어 기업인들과의 첫 만남이고, 총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상황을 고려해 신 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