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사장 "차별없는 일터 만들기 종합대책 수립"
  • 한국관광공사와 노동조합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착수했다. 현재 관광공사에서 일하고 있는 파견·용역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는 430여명이다.

     

    관광공사는 노조와 공동으로 8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에서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창수 사장과 최현 노조위원장이 '청와대 사랑채'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간접고용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근로환경과 처우 개선에 노사가 함께 노력하기 위해 마련했다.

     

    관광공사가 운영을 맡고 있는 '청와대 사랑채'는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와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종합관광홍보관으로, 연간 약 65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현재 22명이 용역사 소속의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앞서 관광공사와 노조는 지난 6월 고용노동부 원주지청과 함께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고 중소 협력사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도 그 일환이다.

     

    정창수 사장은 "정규직, 비정규직에 차별을 두지 않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이달중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전환 대상을 심의하고, 오는 9월에는 전환 인원과 전환 시기, 소요 예산을 산출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전환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0월까지 전환용역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월부터 정규직 전환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