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의 기타비상무이사 임기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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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그룹 계열사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지난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재선임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뗐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롯데알미늄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신격호 시대가 공식적으로 끝난 것.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신격호 총괄회장이 맡고 있던 기타비상무이사 임기가 만료됐지만, 재선임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결국 한국과 일본의 롯데 계열사 중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사를 맡고 있는 곳은 하나도 없게 됐다.


    95세의 고령으로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것 등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경영에서 물러난 것이다. 이제 신 총괄회장은 타이틀만 있는 명예회장으로 불리게 된다.


    그는 1948년 일본에서 롯데를 설립한 이후 국내 재계 5위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고, 70년만에 창업 1세대 시대를 마무리하게 됐다.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뉴 롯데를 선포하며,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새 시대를 열고 있다.


    한편,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은 아직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