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불구 적극적인 수요 개발 힘입어 매출 3.1% 증가여객 및 화물 부문 전체 수송실적 각각 3%, 6% 향상
  • ▲ ⓒ대한항공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비수기 시즌임에도 적극적인 수요 개발 노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0일 공시를 통해 2분기에 영업이익 17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0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을 505억원 줄였다.

    여객 부문에서는 사드 장기화의 영향으로 중국 노선 수송이 감소했음에도 대체 수요 개발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구주노선 14%, 동남아노선 11%, 대양주노선 4%, 미주노선 1% 등 대다수 노선의 수송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수가 12% 늘어나는 등 전체 수송객 숫자가 3% 증가했다.

    화물 부문은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따라 일본노선 21%, 대양주노선 18%, 동남아노선 11%, 미주노선 2% 등 대다수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이 늘었다. 이로 인해 전체 수송톤 역시 6% 올랐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5조7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올랐다. 영업이익은 36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5%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358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257억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여객 부문에서 하계 성수기에 따른 한국발 수요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수요 감소에 따른 대체 수요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한국의 수출 경기 회복 등으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탄력적인 공급 운영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선을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