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생리대 위해성 평가 대상에 포함
  • ▲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 ⓒ깨끗한나라
    ▲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 ⓒ깨끗한나라


    최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품질검사가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릴리안 생리대를 정기적인 품질관리 점검 제품에 포함시켜 수거 검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2017년 시중 유통중인 생리대 검사계획(53품목)에 해당브랜드를 추가해 실시하는 것으로,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에 대해 정기적인 품질 점검을 통해 의약외품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 논란 중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생리대에 함유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의 검출량 및 위해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당초 계획인 2018년 11월 보다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원료나 제조 과정에서 잔류할 수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분석법 확립 ▲국내 유통 중인 생리대 중 해당성분 함유량 조사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생리컵은 현재 허가 전 사전검토 절차가 완료돼 9월 중에는 허가가 가능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리대, 탐폰 등에 대한 모든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에 있으며, 해당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고객들의 민원이 늘자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