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럽판, 국내서 웃돈 붙어 46만원대 거래 활발AS 이슈만 없다면 제품 큰 차이 없어
  • ▲ 닌텐도의 차세대 휴대용 콘솔 게임기 '스위치' ⓒ 닌텐도
    ▲ 닌텐도의 차세대 휴대용 콘솔 게임기 '스위치' ⓒ 닌텐도

닌텐도의 차세대 휴대용 콘솔 게임기인 스위치가 해외 출시 이후 거의 반년이 지났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정식발매 계획이 없어 내년에도 기약은 못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현재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출시에 대해 논의 중이거나 결정된 사항이 아무것도 없다"며 "최소한 올해 안에 출시될 것이라는 기약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국내 닌텐도 스위치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다수의 인원이 국내 정식발매 출시 기적을 만들어보자며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은 받아들이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그렇다고 닌텐도 스위치를 국내에서 아예 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는 정식발매된 제품은 아니지만, 홍콩이나 유럽판 제품들이 시중에 풀리고 있다.

국내 정식 발매 제품이 아니라 고장이 났을 때는 해당 국가로 보내지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지만, 수입 판매 업자들은 여태까지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는 반응이다.

또한, 국내 정식발매가 된다고 해도 국가별 코드가 따로 있지 않아서, 구매한 뒤에 국내에서 발매되는 타이틀을 구매해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국내 게임 샵에서는 홍콩이나 유럽판을 현금가 46만원에 판매 중이며, 인기 타이틀인 슈퍼마리오 카트, 젤다의 전설, 스플래툰2는 각각 7만4000원, 7만원, 7만5000원 선에서 판매 중이다.

반면, 일본 내에서는 30만원대에서 50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으로 가격이 치솟는 등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정식 발매 버전을 구입하지 않아도 AS의 이슈만 없다면 제품에는 큰 차이는 없다고 국내 게임샵 판매 업체들은 말한다. 

실제 서울의 한 게임 멀티샵 판매자는 "AS 발생 시 해당 국가로 보내지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지만, 수입업체들이 절차를 책임지고 있고, 조이콘(컨트롤러)은 매장에서 즉시 교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다 메이드인 차이나(중국산)이지만, 박스가 일본어로 적혀있거나 해당 국가 말로 적혀있는 정도의 차이"라며 "파워부분(전원)에서 각 나라별 볼트가 달라서 어댑터 부분만 다르지 기기 자체는 프리(호환) 볼트니까 사용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의 해외 판매국 별 가격은 25일 현재 일본 2만9980엔(세금별도), 미국 299.99달러(세금별도), 홍콩 2340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