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사 관련 가정용품·가전제품 업종이 상승 견인中 사드 영향으로 유통, 화장품·보건용품은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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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0월 업종별 광고경기 전망.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10월 광고시장이 계절적 특수로 가정용품, 가정용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13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10월 '광고경기예측지수(KAI)'가 110.7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달보다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KAI는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 경기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광고주의 익월광고비 전망에 대한 설문을 실시해 매달 조사 및 발표하는 지수다. 조사 대상인 600대 기업 광고주 중 해당 기간 광고비 지출이 지난달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업체수가 더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업종별로는 계절적 특수를 맞은 결혼·이사 관련 업종인 가정용품(150.0)과 가정용 전기전자(140.0) 업종의 지수가 모든 매체에서 높았다. 이외에도 제약 및 의료(128.6), 건설·건재 및 부동산(128.0) 업종도 전체적인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유통(55.6)과 화장품·보건용품(66.7)은 광고비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중국 사드 보복의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게 코바코의 설명이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106.1, 케이블TV 102.9, 라디오 100.4, 신문 98.6, 온라인·모바일 119.3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전망지수를 살펴보면 대형광고주(121.7)의 광고비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코바코 관계자는 "10월에는 지난달보다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계절적 특수로 가정용품의 상승폭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