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롯데마트 점포 전점 매각 검토 중"… 中 매장 신장률 전년 동기 대비 94.9% 증발
  • ▲ 중국 내 롯데마트. ⓒ롯데마트
    ▲ 중국 내 롯데마트. ⓒ롯데마트


    사드보복으로 중국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롯데마트가 결국 현지 점포 매각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중국 현지 점포 매각을 위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매각 범위는 결정되진 않았지만, 일부 점포 매각을 포함해 전면 매각 등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정지 등으로 현지 점포의 경영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졌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 112개(슈퍼 13개 포함) 중 74곳은 영업이 중단됐다. 13곳도 임시 휴점 중이다. 2분기 중국 매장의 신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94.9% 급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3600억원, 최근에 3400억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번 매각 결정으로 사실상 중국 사업 철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아직 중국 사업 철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매각 범위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현지 점포 전 점을 매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