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최고의 울 소재 원단 제조사 ‘마르조또’와 원단 공급, 세계 최대 니트 생산도시 ‘카르피’市와 완제품 공급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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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의 고급 니트 생산도시인 ‘카르피’市에 있는 니트 제조사 ‘엘사만다’의 쇼룸 전경과 엘사만다의 테레사(Teresa) 대표. ⓒCJ오쇼핑
CJ오쇼핑이 패션 상품의 고급화를 위해 이태리 직소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태리 최고 수준의 울 소재 원단 제조사인 ‘마르조또(Marzotto)’, 세계 최대의 고급 니트 생산도시인 ‘카르피(Carpi)’시(市)와 원단 및 완제품 공급에 대한 협약을 각각 맺고, 자사 대표 패션 브랜드인 ‘다니엘크레뮤’와 ‘엣지(A+G)’를 통해 이태리 고급 소재의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CJ오쇼핑의 이태리 직소싱 규모는 올 FW시즌에만 판매가 기준으로 총 100억원에 달하며 내년에는 2배로 확대될 예정이다.
‘마르조또’는 1836년에 설립된 이태리 울 소재 원단 제조회사로 프리미엄 원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국내의 고가 남성정장 브랜드들이 마르조또에서 생산한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CJ오쇼핑은 마르조또의 원단 브랜드 중 울 100%인 ‘델피노(Delfino)’와 ‘마를라네(Marlane)’에 대한 안정적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델피노’와 ‘마를라네’ 모두 이태리 최고급 메리노 울(양털의 한 품종) 원단으로 불린다.
‘델피노’ 원단은 CJ오쇼핑의 남성의류 브랜드 ‘다니엘크레뮤’의 FW 신상품 재킷에 사용된다. 다니엘크레뮤의 해당 재킷은 22일 오후 7시 45분 CJ오쇼핑 방송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마를라네’ 원단은 ‘다니엘크레뮤’가 이번 시즌 가장 공을 들인 프리미엄 수트에 적용되며 9월 말 론칭 계획이다.
이태리 ‘카르피’시(市)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니트 제조사들이 모여 있는 도시다. 원사 생산부터 완제품 제작까지 전 과정이 이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100% 메이드 인 이태리 고가 니트가 이 도시에서 생산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패션 명품 브랜드들이 자사의 니트 생산을 ‘카르피’시(市)에 있는 제조사에 많이 맡기고 있다.
CJ오쇼핑은 ‘카르피’시(市)에 있는 니트 제조사 중 ‘브루넬라 고리(Brunella Gori)’, ‘엘사만다(Elsamanda)’ 2개사와 니트 완제품 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 모두 2~3대(代)를 거치며 약 100년 동안 니트 만을 전문적으로 만든 곳이다. CJ오쇼핑은 이번 FW시즌 니트 총 4개 상품에 대한 완제품 생산을 위 두 회사에 맡겼다. 상품은 여성의류 브랜드 ‘엣지(A+G)’의 울 100% 니트 풀오버, 캐시미어 혼방 머플러, 알파카 니트코트와 남성의류 브랜드 ‘다니엘크레뮤’의 울 100% 니트 풀오버 세트이며, 9월말부터 순차적으로 론칭된다.
CJ오쇼핑은 이달 초에도 세계 최대 캐시미어 전문기업인 몽골 ‘고비(GOBI)’사의 캐시미어 의류 완제품을 단독으로 공급받는 업무협약을 통해 패션 소재의 고급화 변화에 나선 바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최근 홈쇼핑 업계에서는 패션 고급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벌이고 있다”며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해 앞으로도 해외에서 생산되는 고급 제품을 직접 매입하거나 해외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하는 등의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