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전국 70여개 농촌기업에 총 340억원 매출 지원
  • ▲ CJ오쇼핑 농촌기업 상생 프로그램 ‘1촌1명품’ 거창 땅강아지사과 방송 장면. ⓒCJ오쇼핑
    ▲ CJ오쇼핑 농촌기업 상생 프로그램 ‘1촌1명품’ 거창 땅강아지사과 방송 장면. ⓒCJ오쇼핑


    CJ오쇼핑이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온 농촌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 ‘1촌1명품’이 누적 방송시간 1000시간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1촌1명품’은 10년 전, CJ오쇼핑이 한국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한국벤처농업대학’과 손잡고 국내 농촌기업의 우수한 제품들을 발굴해 TV홈쇼핑 방송을 통해 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판매해주고 홍보까지 지원하는 상생 사업으로 시작됐다.

    당시 대부분 대기업들이 일손돕기 봉사활동 중심으로 농촌 지원에 나섰던 상황에서 CJ오쇼핑의 ‘1촌1명품’은 TV홈쇼핑, CJ몰, 카탈로그의 채널을 동원해 농촌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농촌기업들에게 ‘판로확대’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농촌기업이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케팅, 품질관리 등의 교육 지원에도 임직원들이 직접 나섰다. 

    총 1000시간 방송을 진행한 결과 강원도 철원부터 전남 해남까지 전국의 70여개 농촌기업들이 CJ오쇼핑의 ‘1촌1명품’과 함께 했고 총 340억원의 누적 취급고를 달성, 발생한 매출은 농촌기업의 수익으로 전부 연결됐다. 무료로 방송을 진행했기 때문에 사실상 CJ오쇼핑이 방송 1000시간을 국내 농촌기업들에게 기부한 것과 같다.

    ‘1촌1명품’ 첫 참여기업이었던 경남 함양의 용추농업회사법인은 유기농 자재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을 1999년부터 적용해 품질 좋은 ‘용추쌀’을 생산해왔다.

    친환경만을 고집해 재배했지만, 초반엔 지역 쌀가게 등에만 소량씩 공급하며 판로가 충분치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2007년 CJ오쇼핑을 만나 ‘1촌1명품’ 방송에 ‘용추쌀’이 소개됐고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용추농업회사법인은 CJ오쇼핑을 통해 방송 첫해만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까지 약 1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후 생산량을 확대해 백화점과 식품 대기업에도 납품하게 됐고 판로도 확대됐다.

    양기조 용추농업회사법인 대표는 “CJ오쇼핑의 ‘1촌1명품’을 통해 무료로 쌀을 판매할 수 있게 돼 그 수익금으로 친환경기술과 생산량 확충에 투자할 수 있었다”며 “그러한 투자가 선순환 역할을 해 판로가 수십배 넓어졌고 지금은 연 55억원 이상 매출을 일으키는 회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1촌1명품’은 단순 판로지원을 넘어 홍보 역할도 하고 있다. ‘1촌1명품’은 주 5회 아침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방송되는 30분짜리 광고와도 같다. 실제로 CJ오쇼핑 ‘1촌1명품’ 방송을 통해 구매하지 않더라도 홍보 효과로 인해 해당 농촌기업에 직접 전화해 구매를 요청하는 사례도 많다.

    CJ오쇼핑은 ‘1촌1명품’과 동일한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지난 2012년부터 중소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인 ‘1사1명품’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80개의 중소기업이 ‘1사1명품’에 참여했으며, ‘에어비타’, ‘짜드림’, ‘원터치클릭탭’ 등 성공 상품을 다수 만들어냈다.

    신혜진 CJ오쇼핑 상생경영팀 팀장은 “우리 농촌기업들이 열심히 생산한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한 것이 회사에 대한 신뢰와 만족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농촌 지역과도 연계한 상생 사업으로 1촌1명품이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