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광고제 이노베이션 부문 동상 수상앱 다운로드 수 1만8000여건 육박
  • ▲ ‘사이버폭력 백신’ 앱 포스터. ⓒ이노션
    ▲ ‘사이버폭력 백신’ 앱 포스터. ⓒ이노션


    이노션이 학교폭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이버폭력 백신’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지난 4월 개발한 ‘사이버폭력 백신’ 앱 다운로드 수가 1만8000여건에 육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앱을 실행하면 사용자의 휴대폰으로 폭언, 욕설, 성희롱 발언이 담긴 모바일 메신저, SNS, 문자메시지 등이 지속적으로 전송돼 학교폭력·사이버 따돌림의 실태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앱은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히는 클리오 광고제(CLIO Awards)에서 이노베이션(Innovation)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이노베이션 부문은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광고 기법을 활용해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한 우수 광고 캠페인을 선정한다.

    해당 앱은 모바일 기기 앱을 통해 실제 피해사례 등 생생한 사이버폭력의 실태를 재현하고, 사이버 학교폭력 근절을 바라는 서명도 함께 남길 수 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생은 물론이고 8~18세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다는 게 이노션 측의 설명이다. 현재 앱을 체험한 학생·학부모 8000여명이 서명을 남긴 상태다.

    대전경찰청을 비롯한 17개 학부모 단체·교육 단체가 이노션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전국 일선 중고교 등에서 이 앱을 교육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문의도 늘었다.

    김정아 이노션 제작1센터장은 “최근 들어서 (학교폭력의) 수위와 피해정도가 더욱 심각해지며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누구나 한번쯤은 이 앱을 내려 받아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