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소규모 금투자 가능한 '미니금 100g' 종목 상장

한국거래소는 26일 투자자들의 소규모 골드바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미니금' 100g 종목을 27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2014년 3월 24일 금 1kg 종목을 상장한 바 있다. 1kg종목의 일 평균 거래량은 신규 상장한 2014년 당시 5.5kg수준에서 꾸준히 늘어 올해 22일 현재 기준 23kg 까지 증가했다.

최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소액 투자자들의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거래소는 국제 시세에 가까운 가격으로 미니금에 투자,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신규 상장하는 미니금 종목은 인수도단위(100g, 1kg종목은 1kg)를 제외한 나머지 매매 시스템은 모두 기존 1kg종목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1g 단위로 거래해 5만원 내외의 소액 투자가 가능해진 것.

미니금 종목은 장내 매매시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며 금지금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세도 면제된다. 다수의 매수·매도자가 동시 거래하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가격이 형성되는 것도 강점이다.

아울러 증권사 HTS, MTS 등으로 주식과 같이 쉽게 거래가 가능하며 거래수수료는 0.25~0.3%의 저렴한 가격대로 책정돼 있어 2~5%에 달하는 타 시장의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하다.

거래소는 "KRX금시장 활성화를 계기로 은행 신탁상품, 금현물 ETF 등 다양한 연계 상품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