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5천원 환산시 757만원…네이버, SK,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순네이버 성장둔화 우려 확산 원인… "작년 6월 이후 23% 하락"
  • ▲ 리니지 레볼루션. ⓒ넷마블게임즈
    ▲ 리니지 레볼루션. ⓒ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국내 주식시장의 실질적인 '황제주'로 올라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액면가 5000원에 맞춰 주가를 집계한 환산주가 순위 1위 자리에 최근 넷마블이 네이버를 제치고 올라섰다.

    액면가가 100원인 넷마블은 지난 5월 1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첫날 16만2000원에 종가를 형성하며 환산주가 2위 종목에 등극했다.

    이후 8월 24일 네이버를 역전한 뒤 이후 9월에는 7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최근 환산주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환산주가란 상장기업의 액면가를 동일하게 5000원에 맞추고 1주의 가격을 계산한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환산주가 1위는 사실상 '황제주'로 불린다.

    액면가를 같은 5000원에 맞춰 산출한 환산주가로 보면 넷마블이 757만5000원으로 1위, 네이버가 745만원으로 2위, 그뒤를 이어 SK(720만원), 삼성물산(675만원), 엔씨소프트(465만5000원)으로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환산주가가 256만4000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넷마블 1위 등극에 요인으로는 2위인 네이버의 성장둔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6월 9일 97만5000원까지 올랐던 네이버 주가는 현재 74만5000원으로 23% 넘게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의 현재 주가는 15만1500원으로 상장 첫날보다 낮은 상태"라며 "그런데도 넷마블이 1위에 등극했다는 것은 네이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