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 코엑스서 '시장 전망세미나' 열어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산업 전환 가시화주요 기술 적용 확대로 신시장 창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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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국가들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18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시장 전망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과 반도체산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반도체 적용분야는 기존의 PC·모바일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끊임없는 기술발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IOT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15년 124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1139억 달러로 성장이 점쳐진다. 자동차용과 AI 반도체 시장 역시 오는 2019년에는 각각 600억달러, 153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기현 상무는 "4차 산업의 주요 기술들의 적용이 늘게되면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며 "반도체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이런 상황에 맞춰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은 지난해 인지컴퓨팅 업체 사프론, 딥러닝 전문업체 너바나 등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 전문기업 모빌아이을 153억달러에 인수해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구글도 인공지능 등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5년 프로세서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안 상무는 다만 앞으로 다가올 신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고도화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안 상무는 "초 저전력 설계 역량 및 인공지는 프로세서 기술 등 신기술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빅데이터, 5G 등을 통한 연결기술, 보안 등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수급 상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D램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업체들의 신규설비 투자 자제와 서버향 수요 호조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내년 1분기까지 특별한 공급 증가 계획이 없는 만큼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됐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은 "내년 D램 수급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낸드 수급은 SK하이닉스와 도시바 등 3D 낸드 공급 증가로 변수가 존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