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진입 효과 사상 최대 분기 실적 전망디스플레이 신규라인 가동 및 아이폰X 효과 등 영업익 16조 돌파할 듯


지난 3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이 같은 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업이익 비중이 약 70%까지 올라선 반도체 시장이 4분기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성수기 진입과 아이폰X 효과로 16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 3분기 기록한 분기 최대 영업이익(14조5000억원)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도 5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성장을 이끄는 건 슈퍼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 사업이다. 오히려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반도체 사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는 사상 최대 기록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에서 지난 2분기 8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는 9조원 달성이 점쳐진다. 이 같은 증가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지난해 4월부터 호황 국면에 진입한 반도체 시장은 제한된 공급에 가격까지 강세를 띄며 장기화되는 상황이다.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모바일과 함께 서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낸드플래시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실적 상승에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낸드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94.2% 증가가 예상되며 영업
이익률도 49.6%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 주춤한 디스플레이부문이 OLED 신규 라인 가동과 함께 아이폰X 출시 효과로 회복이 점쳐진다. 이에 수익성이 개선되며 실적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성수기로 4분기 상황은 더 좋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다른 사업부문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