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마무리 학습 필수, 학부모 지적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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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16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은 수능 당일에 맞춘 마무리 학습, 건강 관리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뉴시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16일 치러지는 수능에 응시원서를 낸 수험생은 59만3527명, 올해 시험은 영어 절대평가 외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응시생은 남은 기간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학부모는 막바지 시험 준비로 초조함, 불안감이 높아진 자녀에게 자칫 말 한마디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험 당일까지 수험생은 마무리 학습과 함께 일정한 수면시간 유지는 필수다. 밤 늦게까지 공부에 나선다면 학습량은 늘릴 수 있지만, 오히려 피로 누적으로 수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밤샘 공부에 나설 경우 눈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집중력 저하 등으로 체력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에 수능 응시 시간대에 맞춰 학습하고, 이를 통해 신체 리듬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단순한 감기도 컨디션 유지에 치명타다. 적절한 수면과 함께 학습 또는 이동 중 외투, 담요 등을 챙겨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집중력을 높인다며 고카페인 음료, 보양식 등에 의존할 경우 숙면 방해, 소화불량, 위산 과다 유발 등으로 시험 준비와 다른 요인으로 컨디션 유지에 난항을 겪을 수 있어 평소 적절한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평가연구소장은 1일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춰 학습하고 기상 시간은 시험 시작 2시간 전에, 취침은 오후 10시 전후가 좋다. 긴장감 등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갑자기 보약, 안정제 등을 복용하면 신체 균형이 무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조언을 핑계로 학습법 지적, 수능 고득점 기대, 특정 대학 합격 강조 등을 강조한다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부담감만 높인다는 부분을 인지해야 한다.
수능을 치르는 자녀만큼 초조하더라도, 괜한 말 한 마디가 사기 진작은 커녕 오히려 피해만 주는 꼴이 될 수 있다.
이에 조용히 지켜보면서 도움을 요청할 경우, 필요한 부분을 챙겨주고 경쟁을 유도한다며 남과 비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전종국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지나친 관심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른 이들과 비교 등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수험생에게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격려를 하더라도 '수고가 많다' 정도로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까지 수험생들은 여러 마음이 작용한다. 쉬고 싶지만 불안감을 느낀다. 지나친 관심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뒤에서 지켜보고, 아무 말을 하지 않으면 어색할 수 있어 면밀히 관찰하면서 어느 정도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학습에 나선 수험생은 시험 응시 전까지 지난 6월과 9월 실시된 수능 모의평가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핵심 개념·EBS 교재 정리 등을 통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평은 올해 수능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 출제 유형 등을 재차 확입해보는 것이 좋다. 수능 출제와 관련해 EBS 연계율은 70%로 높다. 이에 다시 한번 훑어보고, 출제 가능성이 높은 핵심 개념은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