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소유 및 출자구조 투명성 제고 기여
  • ▲ 9월말 현재 국내 지주회사는 193개로 집계됐다. ⓒ뉴데일리 DB
    ▲ 9월말 현재 국내 지주회사는 193개로 집계됐다. ⓒ뉴데일리 DB


    9월 말 현재 지주회사는 193개로 전년 162개 대비 31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2일 2017년 9월 말 기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을 발표했다. 분석대상은 2017년 9월 말 기준 공시대상 기업집단 (이하 대기업집단) 소속 41개 포함 193개 지주회사 및 소속 자·손자·증손회사며 지주회사 및 소속회사의 일반 현황, 재무 현황, 계열회사 현황, 소유·출자구조 및 내부거래 현황이다.

    9월 말 현재 지주회사는 193개로, 지난해 9월 이후 47개 일반 지주회사가 신설됐고 16개가 일반 지주회사에서 제외됐다. 일반지주회사 31개가 증가한 가운데 자산 5천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지주회사들의 설립·전환이 증가했다.

    또한 지주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집단은 30개, 41개사로 전년 13개, 20개 회사 대비 17개 집단, 21개사가 증가했다.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16개 집단, 25개 회사로 전년 13개, 20개 회사 대비 3개 집단, 5개 회사가 증가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지정(5조원)으로 대기업집단으로의 편입이 증가함에 따라 지주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집단과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 집단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9월 시행령 개정으로 지정기준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10조원 이상, 31개 집단)을 기준으로 분석한 반면, 올해는 지난 7월 법 및 시행령 개정, 공시대상 기업집단(5조 이상, 57개 집단)을 기준으로 분석됐다.

    193개 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1조 4,022억 원으로 전년 1조 5,23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자산총액 1천억 원 이상 5천억 원 미만인 중소형 지주회사가 130개로 전체 지주회사의 67.0%를 차지했다.

    193개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8.4%로 법상 규제 수준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 중 부채비율이 높은 지주회사는 제일홀딩스(140.4%), 코오롱(117.4%), 셀트리온홀딩스(114.3%) 순이며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 중 당기순이익이 높은 지주회사는 에스케이, 엘지 순이며, 낮은 지주회사는 한진중공업, 에스케이 이노베이션 순이다.

    한편,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평균 10.98%로 전년(10.69%)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체제 안 회사 및 체제 밖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각각 11.3%, 12.2%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정창욱 기업집단국 지주회사과장은 “중소 규모 지주회사의 증가가 대폭 증가했고 대기업 집단도 최근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꾸준히 증가세로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기업의 소유구조 및 출자구조의 투명성을 높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부채비율, 자·손자회자 지분율 등도 규제요건을 넉넉하게 충족하고 있어, 지배력 확대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부 지주회사의 경우 규제한도에 근접하거나 초과하는 부채비율, 자·손자 회사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