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美 컨슈머리포트 선정 '최고의 4K TV' 등극

삼성전자와 LG전자의 UHD(초고화질) TV가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인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최고의 4K TV' 리스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소매점에서 직접 구입한 250여개 TV제품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화질 ▲4K 성능 ▲시야각 ▲음질 ▲편의성 등을 평가해 5개 최우수 제품을 선정·발표했다.

UHD TV로도 불리는 4K TV(픽셀수 3840×2160)는 기존에 주로 생산됐던 FHD 패널 TV(1920×1080)대비 4배 좋은 화질을 제공하며,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최고의 TV로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가 꼽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은 '월페이퍼(벽지) TV'라고 불리는 것처럼 지금까지 등장한 TV 가운데 가장 얇다"며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 HDR 기술 등에서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의 55형·75형 초고화질 TV가 각각 '최고의 점보사이즈 4K TV'와 '1000달러 이하의 최고 4K TV'로 선정됐다.

이 조사기관은 75형 제품에 대해 "아직은 시장에서 드문 75인치 이상 4K TV를 원한다면 이 제품이 고려할만 하다"며 "탁월한 화질과 우수한 HDR 성능에 음질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LG 올레드 TV를 제외한 최고의 TV로는 소니의 '브라비아'가 꼽혔다. 또 가장 밝은 HDR TV에는 소니의 65형 UHD TV가 이름을 올렸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4K TV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HDR 기능도 점점 일반화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4K TV 구입을 결정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레드 TV는 놀라운 화질을 자랑하지만 여전히 LCD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며 "LCD TV는 성능이 좋은 대형 제품도 1000달러 이하에 구입할 수 있지만 구입하기 전에 측면에서도 잘 보이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