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TV홈쇼핑 임직원 대상 직무교육… 2013년부터 5년간 160여 명 참여
  • ▲ 지난 해 11월 실시된 ‘글로벌 탤런트 잡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한 각국의 참가자들. ⓒCJ오쇼핑
    ▲ 지난 해 11월 실시된 ‘글로벌 탤런트 잡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한 각국의 참가자들. ⓒCJ오쇼핑


    문재인 대통령이 7박 8일 일정으로 ASEAN(아세안) 주요 3개국을 순방 중인 가운데 ASEAN 지역을 포함한 해외 TV홈쇼핑 임직원 20여 명이 CJ오쇼핑을 방문해 4박 5일 일정의 교육에 참여한다.

    13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올해 5회차를 맞은 CJ오쇼핑의 ‘글로벌 탤런트 잡 트레이닝(Global Talent Job Training)’ 행사는 CJ오쇼핑의 글로벌 TV홈쇼핑 네트워크 소속 임직원들이 한국 CJ오쇼핑 본사를 방문해 멘토링 형태로 진행되는 직무교육이다.

    20년이 넘는 기간 축적해 온 CJ오쇼핑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참가자들에게 TV홈쇼핑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현지 채용 인력은 약 160명에 이른다.

    전체 26명의 참가자 중 ASEAN 소속 국가 임직원은 22명이다. 지난 해 론칭한 말레이시아 MPCJ의 임직원들이 14명으로 가장 많다. 담당 직무는 쇼호스트부터 MD, IT개발, 사업관리, 편성, 방송기술, 법무, 마케팅 등으로 다양하다.

    첫날인 13일과 14에는 CJ그룹의 주요 시설과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되며, 15일부터는 담당 업무별 멘토를 통해 각국에서 맡고 있는 본인들의 업무에 맞는 교육을 받게 된다.

    CJ오쇼핑은 전체 참석자 중 3분의 1에 달하는 무슬림들을 위해 교육기간 중 별도의 기도실을 사내에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 개인 취향 및 종교적인 이유로 육식을 꺼리는 참석자가 절반에 달해 이들을 위한 개별 식단을 마련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고 있다.

    CJ오쇼핑의 해외사업 중 ASEAN 지역의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오쇼핑이 올해 상반기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기록한 TV홈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성장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지난 2011년 7월 베트남 1위 케이블TV 사업자인 'SCTV'와 합작으로 ‘SCJ’를 개국해 현지 TV홈쇼핑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에는 태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 'GMM 그래미(GMM Grammy)'와 함께 ‘G"CJ’를 설립해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에는 필리핀 최대 민영 방송사인 ABS-CBN과 합작법인 'ACJ'를 설립해 24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인 2016년에는 말레이시아 최대의 미디어 그룹 ‘미디어 프리마(Media Prima)’와 손잡고 'CJ와우샵(CJ WOW SHOP)'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말레이시아 MPCJ의 칸 라이 케옹(Kan Lai Keong) MD는 “TV홈쇼핑 선진국인 한국에서 홈쇼핑 비즈니스와 업무를 직접 배울 수 있게 되어 설렌다”며 “특히 한국 홈쇼핑의 성공 노하우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