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김장은 전통시장에서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김장에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3만원(10.3%)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지난 13~15일 3일간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김장용품 15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김장에 소요되는 평균 비용은 전통시장 25만7042원, 대형마트 28만666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3만원(10.3%) 가량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젓갈류(24.7%)와 조미료(16.2%), 선어류(3.7%)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특히, 새우젓과 쪽파, 흙대파, 미나리 등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대비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선 전통시장은 26만5720원에서 3.3% 하락했고, 대형마트는 29만9200원에서 4.2% 가격이 떨어졌다. 이는 잦은 우천과 여름 폭염으로 고춧가루와 생강 가격이 전년대비 크게 상승했으나,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 무 등 채소류가 여름철 가격 폭등으로 인해 재배 면적이 증가했고, 작황도 상당히 좋아 가을·겨울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소진공 김흥빈 이사장은 "올해는 배추·무 등의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통시장에서 김장 준비를 한다면 보다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김장을 담글 수 있다"고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