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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김장비용에 대한 걱정은 덜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류의 가격이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의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10월30일 기준 1포기당 1118원이다. 이는 평년(1482원)에 비해 364원 낮은 금액이다. 소매로는 배추 1포기당 2809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는 도매가 기준 1개당 594원으로, 평년(1137원) 대비 절반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소매가는 1456원으로, 평년(2116원)의 86% 수준이다.
이처럼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한 것은 작황이 좋아 출하물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가을 배추와 무의 작황이 좋아 출하 물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며 "당분간 이같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건고추와 깐마늘은 공급량 부족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10월30일 도매 기준 건고추는 평년(7891원)보다 6309원 오른 600g당 1만4200원에, 깐마늘은 평년(5824원) 대비 746원 상승한 1kg당 657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aT 관계자는 "건고추는 비축물량 방출로 앞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깐마늘은 저장으로 인한 자연비용 추가로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을 맞아 △품목별 수급상황 감안한 공급조절로 적정가격 유지 △할인행사·직거래 등 확대로 소비자 김장비용 경감 △김장캠페인·기부 등을 통해 김장문화 확산 및 소비촉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관계기관 합동으로 '김장 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 품목별 수급과 가격 동향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부정유통 행위 집중단속, 배추·무 등 특별 안전성 조사 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