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셈 무크 이니셔티브' 제안
  • ▲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제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제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한 아시아, 유럽 간 협력 체제가 확대된다.

    교육부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를 21~22일 양일간 개최했다.

    '다음 10년을 위한 협력-공동의 관점에서 효과적인 실천까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스위스, 아일랜드, 중국, 일본 등 19개국 장·차관을 비롯해 44개국 회원국 대표단, 국제기구 관계자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아셈 교육장관회의에서는 청년고용 증진, 아시아-유럽 인적교류 확대 등이 논의됐고 향후 교육협력 1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서울선언'(SEOUL Declaration)이 채택됐다.

    이와 관련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장관회의에 대한 성과 등 회의결과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아셈교육장관회의 개최국으로 향후 10년의 협력 방향과 비전을 담은 서울선언을 회원국들과 만들었다. 이번 회의 핵심 성과로 회원국들은 서울선언 채택에 동의했다. 다음 10년은 교육, 훈련이 미래세대 고용력 증대를 위한 핵심적인 기제다. 앞으로 아시아, 유럽 간 교육협력이 활발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가시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아셈 무크(MOOC·온라인공개강좌)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한국 교육부는 서울선언, 아셈 무크 이니셔티브가 성공적인 교육협력 모델이 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선언에는 청년고용 증진, 아시아-유럽 인적교류 확대 촉진, 온라인 교육 추진, 교육 혁신·변화 촉진을 위한 최첨단 기술 이용, 직업훈련·평생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의 협력 증진을 위한 방향이 담겼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무크 등 온라인 교육을 통해 교육 분야 국제협력을 넓히는 아셈 무크 이니셔티브을 제안했다.

    아셈 무크 이니셔티브에는 아셈 국가들이 공동 콘텐츠 개발·품질 관리 기준 등을 협력하고, 이를 통해 지역 또는 국가 내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김 부총리는 "미국에서 무크가 도입된 뒤 국제적으로 확산됐다. 아심교육장관회의는 교육협력을 위한 부분으로, 인적교류 증진과 고등교육·평생교육·직업교육 등 국가간 도움이 되는 부분에서 아셈 무크 이니셔티브를 제안했고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브루톤 아일랜드 교육기술부 장관은 "기술로 인해 기존 일자리가 대체되고, 직업을 가진 이들은 새롭게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부분이 대두되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가 교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상곤 부총리가 이야기한 무크가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회의 참가 소감을 전했다.

    무함마드 나시르 인도네시아 연구기술 고등교육부 장관은 "아시아와 유럽이 번갈아가며 아셈교육장관회의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아셈 교육 프로세스에 대해 깊은 의지를 가지고 미래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